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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돌봄희망터 2023-01-04 13:39:56 조회수 383

[반갑다 새책]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매일신문 | 2022.12.29


치매와 함께 살기 위해선 치매 이해가 우선이다. 포용을 위한 길잡이 책을 옆나라 일본 작가가 건네 왔다. 무라이 리코 작가가 쓴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가 출간됐다.

그간 치매를 다룬 책 대부분은 가족 등 제 3자가 치매 환자를 바라봤다. 무라이 리코의 책은 시선을 뒤집었다. 제 3자가 아닌 치매 환자 눈으로 바라본 리얼한 일상을 그렸다. 실화로 다룬 치매 환자 1인청 시점 에세이다. 물론 100%는 아니다. 저자인 며느리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입장이 돼 글을 써내려갔다. 환자 본인이 기록을 남기기 어렵다는 병의 특성을 조금만 이해하면 된다. 그럼에도 치매 환자 눈에 비친 세상은 생생하게 전달되기만 한다.

'분명 아는 길을 걷고 있었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져, 꺾고 싶지도 않은 모퉁이에서 꺾어버린다. 그러면 눈 깜짝할 사이에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게 된다…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는 그야말로 유령이다'.

망상과 환시, 환청.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겪는 세상이다. 그래서 주변엔 온통 나쁜 사람들밖에 없다. 남편은 로봇으로 변해 바람을 피우고, 의사는 거짓말쟁이다. 며느리는 내 말을 좀처럼 들어주지 않고 요양보호사는 애정 가득한 공간 부엌을 빼앗았다. 웃기지만 아픈 블랙코미디다.

(중략)

무라이 리코 지음/오르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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