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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014.4.14) 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로 15분 만에 찾았다

돌봄희망터 2014-04-15 10:26:17 조회수 3,348
 
 

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로 15분 만에 찾았다

경찰, 환자 300명 무료 지급…실종자 위치 실시간 안내

 
2014.4.14 배회감지기.jpg
배회감지기
 
- 가격부담 커 보급확대 애로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께 112상황실에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는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사는 이모(85) 할머니로, 가족이 잠시 다른 일을 하던 사이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다행히 이 씨는 배회감지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신고 9분 뒤 경찰은 배회감지기의 위치를 추적해 이 할머니가 '북구 구포동 구포대교 아래 공영주차장 서남쪽 22m 방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차장 일대를 수색했지만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하고 오후 6시40분께 다시 배회감지기를 추적했다. 감지기는 할머니가 '구포동 자동차 대리점의 동남쪽 12m 지점'에 있다고 알려왔다. 경찰은 5분 뒤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80대 노인을 찾을 수 있었다.

 14일 부산경찰청은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무료 보급한 배회감지기가 첫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도입 초기에 장비 성능에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보급 석 달 만에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1월 경찰은 배회 가능성이 높은 부산의 치매 노인 300명을 선정해 배회감지기(사진)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배회감지기는 실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호출기 형태의 장비로, 치매 노인의 전담경찰관과 보호자, 112상황실 연락처 정보가 담겨 있다. 치매 노인의 목이나 허리춤에 착용하며 실종 상황 발생 때 경찰이나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배회감지기로 '현 위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실종자의 위치 주소와 지도 정보가 문자로 회신된다. 지도 정보를 클릭하면 지도가 바로 휴대폰에 나타나 실종자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 노인은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크다"며 "GPS가 탑재된 감지기는 정확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보급을 확대하면 경찰력을 아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지기 보급 확대를 위해 재정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가입된 노인은 한 달 이용료 3000원만 내면 배회감지기를 무료로 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당 25만 원에 사야해 부담이 있어서다. 사상경찰서 정명시 서장은 "임시방편으로 지난 2월부터 지역 내 실종 경험이 있는 저소득층 치매 노인 40명에게 전담경찰관, 보호자의 연락처 정보가 담긴 QR코드 배지를 제작해 무료 배부했다"며 "배회감지기의 확대 보급을 위한 법안 마련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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