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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인문학] 제 1강 참가자 소감문입니다~

돌봄희망터 2015-11-18 09:59:47 조회수 1,782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와 돌봄 노동’강연을 듣고
 
 
 
글쓴이, 요양보호사 이경자
 
 
 
 이 강연을 듣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 서두의 약속처럼 ‘가장 쉬운 강의’라는 것이다. 중간중간 보게 된 영상들은 인간적으로 고통스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인상적이면서 강렬했고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 노동관련 현장을 보면서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와 사회전체를 위한 옳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를 깊이있게 성찰한 아름다운 강연이었다.
 
 
강연을 듣고 하게 된 생각, 의견, 알게 된 사실을 몇 가지로 간추려 보고 싶다.
 
 
 첫째. 한국 사회 또는 노동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기부문화, 복지, 노동(자) 교육, 인권, 역사 발전 과정 등-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겨 방임(무관심)하지 말고 사회 구조를 변화, 발전시키는데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다.
 
 
 둘째. 우리처럼 돌봄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직업인으로서 대우받고 또 인격적으로 대접받고 싶은 보편적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돌봄노동이 지속적으로 질좋은 형태로 재생산되기 위해서는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돌봄종사자와 돌봄대상자 모두 행복한 것은 분명하다.
 
 
 셋째. 이번 강연에 참여함이 돌봄현장에서 만나는 여러 형태의 어려움을 치유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면서 가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디딤돌로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변화, 발전해 왔다.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지 찾고 이야기해야 한다.’라는 장하준 교수의 예는 강연을 함께한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이 남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돌봄종사자에 대한 처우나 사회인식이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변화가 더해지고 또 더해져서 다음세대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돌봄종사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며
 
그 속에서 따뜻한 사람이기를 희망하며"
 
 
 
 이번 강연에서 내가 만난 옳은 가치는 며칠이 지나도록 여운이 남는 한 편의 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