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요양현장 산업재해에 주목하다. ”

 산업재해라 하면 흔히 공사장이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요양요원도 각종 사고, 감염, 감정노동 등 다양한 산업재해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 이동 및 케어와 같이 신체적 부담이 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장기요양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업무 부담을 줄일 대책 마련의 시급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제2기(2022~2024년)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보급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 효과가 입증된 슬라이딩보드와 보행벨트 지원 ”

 그 시작으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가 무엇인지, 보급방식 등에 대해 현장전문가 및 근골격계질환 전문가와의 자문회의를 진행하였으며, 논의 끝에 장기요양요원의 허리 압박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이동보조장비 보급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논의되었던 장비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착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슬라이딩보드와 보행벨트를 보급 장비로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슬라이딩보드는 이용자를 침대와 휠체어 간 이동 시 사용되는 장비로 기존 장기요양요원이 이용자를 들어올리던 방식 대신 보드위에 이용자를 앉혀 미는 방식으로 장기요양원의 허리, 손, 손목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보행벨트는 편마비 환자 등 자립 보행이 어려운 이용자를 보조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이용자의 허리에 벨트를 착용한 후 손잡이를 잡고 이동을 보조하여 장기요양요원의 허리, 손목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용자의 낙상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인 장비입니다.

“ 41개 기관에 163개 장비 보급 ”

 이후 3주간의 모집 공고를 통해 총 88개 기관이 신청하였으며, 심사를 거쳐 41개 기관이 선정되어 지난 10월 22일 보급을 완료했습니다. 이 날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단순히 장비만 전달하지 않고 장기요양현장 근골격계질환의 현황, 활용 가능한 다양한 편이 장비 소개와 더불어 이번 사업에서 보급된 장비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안전한 돌봄을 향한 한 걸음, 이제 시작! ”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장비의 효과성 평가를 진행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사업 확대의 기초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좋은 돌봄, 안전한 돌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관에 안전장비를 보급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장기요양요원이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