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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 최경숙 센터장, 불교방송(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돌봄 종사자가 행복해야 좋은 돌봄이 나온다.'

dolbom119 2022-07-05 11:57:01 조회수 794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최경숙 센터장이 불교방송(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했습니다.
2022년 7월 5일(화) 아침 방송된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지방자치저널’은 “돌봄 종사자가 행복해야 좋은 돌봄이 나온다”는 주제로 최경숙 센터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최 센터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점점 더 중요해지는 장기요양 요원(요양보호사, 방문 간호사, 방문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설명하고 이용자와 시민의 인식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링크를 따라 동영상으로 다시 보실 수 있고, 내용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담 :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전영신 : 이달 1일 전국의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을 했습니다. 화요일 3부에서는 지자체의 살림을 알아보는 지방자치저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 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최경숙 : 안녕하세요.
▷전영신 : 먼저 서울시 어르신 돌봄 종사자 지원센터, 여기서 어떤 일을 하세요?
▶최경숙 :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는 제가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그 노인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거라고 합니다.
▷전영신 : 불과 3년 뒤에 20%가 60세 이상의 초고령 사회.
▶최경숙 : 고령화 추세가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요. 이런 고령자들을 돌보고 있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장기요양요원이라고 하는데 하는데요. 이분들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 그렇죠.
▶최경숙 : 네, 그래서 이런 중요성에 비해서 처우도 굉장히 열악하고, 전문성에 대한 그런 인식도 굉장히 낮은 편인데요. 그래서 저희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이런 장기 요양 요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직무교육이라든가, 그다음에 건강권이나 노동권을 지원하는 그런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요. 또 하나는 이런 돌봄 정책을 현장과 연결해서 조사 연구도 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이런 장기요양요원 들의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세우고, 처우개선을 직접 수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이런 종합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전영신 : 그니까 어르신들을 돌보는 분들을 돌보는 분들.
▶최경숙 : 네, 맞습니다.
▷전영신 : 요양보호사가 있고, 간호사가 있고, 사회복지사가 있는데, 요양보호사는 자격시험을 거쳐야 되는 거죠?
▶최경숙 : 네 맞습니다.
▷전영신 : 어려운가요?
▶최경숙 : 네, 240시간 교육을 받고, 국가 자격증을 받아야 됩니다.
▷전영신 : 요양보호사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요즘.
▶최경숙 : 네, 맞습니다.
▷전영신 : 그러면 이분들은 이제 보통 어느 정도까지 돌봐주시는 거예요. 어른들을?
▶최경숙 : 보통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우신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데요. 일상생활 지원을 도와주고요.
▷전영신 : 일상생활 지원이면 식사도 준비해주고 목욕이나.
▶최경숙 : 목욕도 지원하고, 거동하기 어려우신 분들 이동도 지원하고, 정서 지원도 하고, 신체 돌봄도 하고, 이런 정말 혼자서 활동하기 어려운 어르신들, 그리고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직접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 그럼 이런 돌봄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비용을 내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가능한가요?
▶최경숙 : 건강보험공단에 이런 등급 신청을 하고 인정이 되면 본인 부담금은 일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 서비스를 받게 되는 재가의 경우는 15%, 그리고 이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는 20%.
▷전영신 :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네요.
▶최경숙 : 건강보험과 생각하면 많은 금액은 아닙니다.
▷전영신 : 실제로 이렇게 돌봄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최경숙 : 그렇죠.
▷전영신 : 좀 돌봐달라, 어느 정도나 됩니까?
▶최경숙 : 지금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신 분은 2020년도 자료를 보면 9.7% 노인 인구에. 그래서 지금 10% 정도가 노인 인구 중에 이런 장기요양 등급을 받고 있는데요. 신청을 해도 여기 등급에 해당이 안 되면 안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전영신 : 좀 많이 거동이 불편하시면 돌봄을 받을 수가 있는 거네요. 사실 돌봄 활동도 돌봄 노동이라고 할 수가 있을 텐데, 실제로 일선 현장에서 일하시다 보면 좀 어려운 점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최경숙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코로나 상황에서 다 거리두기 할 때도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멈춤을 할 수 없는 그런 필수 노동들을 해왔는데요. 사실은 고충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전국에 50만 명이 장기교양 요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서울시만 따져보면 8만 명 정도가 돼요. 그런데 여기서 일하는 대부분 서울시에 7만 6천 명 정도가 요양보호사인데, 그중에 대부분이 어르신 댁에 가서 어르신들을 돌보는 재가 요양보호사인데요. 이분들이 대부분 시간제 비정규직입니다. 그리고 월 평균 91만 원, 19년도에 이제 그런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굉장히 저임금이라는 것, 그리고 수시로 일자리가 끊어지는 불안정한 일자리라는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분들의 경우는 이 단순한 임금 인상도 필요하지만 월급제라는 그런 안정적인 생계가 보장되는 게 필요합니다.
▷전영신 : 갈수록 고령화 사회인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 더 처우를 잘 해드려야 또 많은 분들이 지원도 하실 거고 선순환 작용이 될 것 같은데.
▶최경숙 : 그 외에도 이제 예를 들면 어르신들을, 거동 못하는 어르신들을 돌보다 보니까 어깨, 허리 이런 근골계 질환도 많고요. 그리고 또 감정 노동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는 이런 경우도 많이 있고, 성희롱이나 이런 인권의 문제, 그리고 굉장히 어떻게 보면 중요한 그런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그러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 그런 부분들은 좀 지원센터에서 많이 좀 도와 주셔야 겠는데요. 어떻게 해결을 해주세요? 뭐 이렇게 피해를 당하셨거나 그럴 경우에는?
▶최경숙 : 저희가 저희 센터는 지금이 노인 장기요양법과 서울시 장기요양 요원 처우개선과 지위향상에 의한 조례에 의해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입니다.
▷전영신 : 처음으로 지금 시작을 하셨구나.
▶최경숙 : 2013년도 만들어져서 지금 서울시를 모델로 해서 전국에 13개 이렇게 장기요양요원을 지원하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만들어졌는데요. 저희 센터는 이제 가장 먼저는 좋은 돌봄을 하려면 돌봄 노동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그런 교육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 이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보호사 직무교육 기관으로 지정이 돼서 치매 관리라든가, 그다음에 그 외에도 이제 와상, 돌보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그런 돌봄 기술을 교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기술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돌봄 노동자들이 갖춰야 되는 그런 실천윤리를 현장 맞춤형으로 개발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또 하나 굉장히 이제 이렇게, 장기요양 요원들에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사실 이런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그런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그리고 노동권과 건강권을 보호하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중요한 저희의 활동 중에 하나입니다.
▷전영신 : 그러면 지난주 금요일에 요양보호사의 날인 7월 1일이 지정이 돼 있네요. 관련 행사하고 캠페인도 진행을 하셨는데 이건 어떤 행사였는지 좀 소개해 주시죠.
▶최경숙 :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긴 거는 2008년이고요 지금 1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요양보호사들은 매년 7월 1일을 요양보호사 날로 기념행사들을 하고 있어요. 아직은 국가에서 정한 국가 기념일은 아닌데요. 지금 14년 차 들어서서 올해는 굉장히 중요한 그런 행사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요양보호사들이 주축이 됐지만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불광천, 아천산역, 신도림역, 청량리역 이런 네 군데 권역에서 동시에 요양보호사들의 업무나 그 다음에 어떤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 이런 것들을 알리는 대 시민 캠페인을 했고요. 굉장히 많은 요양보호사 분들 참석을 했고 거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전영신 : 좀 안정감이 느껴져요. 노후에 누군가 나를 돌봐줄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거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어르신들은 많으실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인터뷰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좀 신청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만큼 또 요양보호사 분들도 많이 늘어나서 이렇게 잘 수요 공급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까 고충에 대한 여러 상담도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 좀 어떤 내용 어려워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최경숙 :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요양보호사 업무는 이렇게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 대한 신체 활동도 지원하고 그다음에 일상 활동 그다음에 인지활동 같이 동행해서 가기도 하고, 정서 지원 이런, 네 가지를 하고 있는데요. 어르신 댁에서 가족들이나 어르신들이 요양보호사 업무가 아닌 걸 요구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예를 들면 어떤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 가족의 식사나 빨래, 심지어는 가족 행사를 위한 음식 준비를 해달라거나.
▷전영신 : 요양보호사님하고 도우미님을 또 이렇게 헷갈리셨네요.
▶최경숙 : 그래서 이런 이제 강아지 산책을 시켜달라든가, 이렇게 요양보호사 본연의 업무가 아닌 그런 부분들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렇게 좀 좋은 돌봄은 사실은 요양보호사나 장기요양요원들이 노력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이용자나 가족 시민들이 같이 만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요양보호사에 대한 그리고 돌봄 노동자 인식 개선 이런 것들을 저희 센터에서 좀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사람의 몸을 어르신을 돌보는 거다. 보니까 굉장히 무게가 요양보호사에게 직접 실리고 그러면서 근골격계 질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다칠 수도 있고 이런데요. 산재가 인정받지 못해서.
▷전영신 : 그건 왜 그렇습니까? 왜 인정이 안 돼요?
▶최경숙 : 산재 인정에 대한 절차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요양보호사들의 연령이 높다보니까 퇴행성 질환이라고 하면서 잘 인정이 안 되거나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이 있고, 특히 기관에서 산재에 대한 인식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까 협조 이런 것들도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산재 인정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어르신 돌봄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을 보면 제 마음도 이제 많이 아프죠.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장에서 성희롱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어떤 경우는 치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거를 이제 가장해서 성희롱을 계속하거나, 또 심지어는 다른 사람이 가족이 있거나 다른 방문 사회복지사가 같이 동행했을 때 그러지 않다가 요양보호사 혼자 있을 때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참고 하는 그런 요양보호사 분들도 상당히 많아서 저희 이제 지원센터에서 이런 성희롱 예방에 어떻게 정말 이게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지 그런 예방법.
▷전영신 : 그건 정확하게 대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최경숙 : 또 조치를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상담도 하고, 교육도 하고, 다른 그런 자원들을 연계하거나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 요양보호사만 고민해서 될 부분은 아니라 기관이나 건강보험공단 이런 데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 알겠습니다. 사실 어르신 돌봄은 자식을 대신해서 어른들을 돌봐주시는 분들이신데 유치원 선생님한테 아이를 맡기는 마음으로 어르신 돌봄 종사자분들을 대한다면 서로 서로 공감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됐어요. 여기까지 말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최경숙 : 감사합니다.
▷전영신 : 최경숙 서울시 돌봄 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