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2022.12.28
‘입원 대신 집 보내기’ 계속 늘어
가족 설득 후 방문의료·돌봄 제공
입원기간 79% 단축, 의료비 절감
수가 조정해 재택의료 활성화를
노인 인구 29%인 세계 최고령 국가 일본은 우리보다 15~20년 앞서 있다. 지난 18~21일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일행의 일본 고령화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일본의 해답은 ‘집으로’이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집으로돌아가자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이 속한 의료법인 호무라의 방문간호팀 이름은 ‘집이라다행이다’, 치과팀은 ‘밥이먹고싶다’이다. 그 병원 4층에서 테이블을 둘러싸고 13명의 의료진이 태블릿 PC를 보며 토의 중이다. 의사·간호사·작업치료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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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문을 연 후 지난달까지 입원 환자 980명의 77~98%가 집으로 갔다. 나머지는 노인시설로 갔다. 집으로 보낸 뒤 의사·치과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이 방문 진료를 간다. 한국의 요양보호사격인 헬퍼도 재택요양을 돕는다. 미즈노 신타 원장은 “어떡하든 환자를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보내려 노력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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