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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2014.7.24) “요양병원 당직근무 간호조무사도 투입해야”

돌봄희망터 2014-07-24 11:11:33 조회수 2,749
 
  “요양병원 당직근무 간호조무사도 투입해야”
 
 간무협 “간호사들 근무기피 … 현실적 대안 필요”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는 23일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주장한 ‘요양병원 당직의료인에 간호조무사를 넣을 수 없다’는 성명에 ‘우리도 불만’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간협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28일 내린 ‘원칙적으로 당직의료인은 간호사가 수행해야 하나, 요양병원의 경우 2/3 이하를 간호조무사로 대체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과 관련, 22일 성명을 통해 이에 대한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간호보조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간호조무사가 의료인만이 할 수 있는 당직근무를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간무협 관계자는  “간호조무사 역시 요양병원의 당직인력 정원이 2/3 이하라는 데에 불만이 있다. 현실(실제 간호)에서는 당직근무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를 제한 없이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그 이유에 대해 요양병원이 가진 두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
“요양병원에는 간호사 오지 않아”…“간호사 1명이 한 병동 전체 당직서기도”
첫 번째 문제는 간호사가 요양병원으로 오려 하지 않아 간호인력을 수급하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간호조무사가 환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돌봄을 줄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간무협 관계자는 “2014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요양병원 수는 1300여 개다. 이 중 100개는 2013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설립됐다. 이는 요양병원의 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병원이 충당할 수 있는 간호사의 수는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간무협에 따르면, 현재 요양병원 내 간호사의 비중은 45% 정도이며, 이 중 많은 수의 간호사들은 대형병원 등에서 수간호사나 간호과장 등을 지낸 고령의 경력자들이다. 이들은 주로 병원 내에서는 관리자급으로 입사하며 낮시간 근무만 수행한다. 실제로 밤시간대 근무가 가능한 인원은 2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간무협 관계자는 “간호사 수급이 어려워지면 그 부담은 간호조무사의 과중한 업무로 돌아온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을 예로 들면, 당직근무 시 간호사가 없어 1명의 간호조무사가 한 병동에 입원한 100여명의 환자를 혼자 돌본다”며 “(간협이) 요양병원의 간호인력 구조에 대해 실태를 모르면서 간호조무사의 당직근무를 막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비판했다.
 
“비용 증가하면 요양병원 급성기병상 갈 수 있다” 
서로 해결책 모색하자는 주장도
간무협은 요양병원과 건강보험의 재정적 문제를 지적하며, 부담이 늘어나면 환자들은 요양병원보다 급성기병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병원이 당직인력을 간호사로만 채우기 위해서는 재정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며, 수가 역시 크게 올라야 할 것이다. 만약 (간협의 입장대로 간호사가) 당직근무를 수행하면 환자들의 입원비는 급성기병상 수준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환자가 같은 가격에 요양병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급성기 병상으로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가 주장하는 ‘간호조무사의 당직인력 무제한 허용’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간호인력이 없어 간호조무사 1인당 환자수가 너무 높으면 간호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간호사를 구하지 못했을 때 간호조무사를 영입해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간호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자는 것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병원은 간호사가 가진 고도의 간호 능력도, 간호조무사의 간호보조와 돌봄도 필요하다. 앞으로 간협과 간무협이 함께 머리를 맞대 업무 분담과 인력개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