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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님, 불법 요양병원 왜 묵인하죠"
베스트 요양병원 관련...인사말 도중 거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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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표 장관은 소동이 끝나고 예정대로 토론회 축사를 마무리했다. | ||
13일 국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대책과 과제’ 토론회에서는 한 청중에 의해 문형표 복지부 장관의 축사가 멈춰 섰다.
노숙인 복지활동을 수행하는 단체인 ‘홈리스행동’의 이동현 상임활동가가 문 장관의 인사말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베스트 요양병원’의 불법행위와 관련, 장관의 답변을 요청한 것.
인천 강화도 지역의 ‘베스트요양병원’은 거리의 노숙인을 꾀어내 건강보험 요양급여 15억원을 불법으로 챙겨 언론의 뭇매를 맞은바 있다.
이에 베스트 요양병원 원장과 사무국장이 요양급여 부당청구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는 지금도 입원 노숙인이 100여명이 남아 있으며, 복지부는 책임소재를 피하기 위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동현 활동가는 의약뉴스에 이 같은 견해를 전하고 “원장과 사무국장이 구속되는 등 불법이 확인됐지만, 영업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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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관계자들이 문 장관의 인사말 도중 돌발행동을 한 이동현 활동가를 제지하고 있다. | ||
이에 복지부 장관의 서울 집무실 앞 농성과 각종 루트를 통한 민원에도 불구, 아무런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는 설명.
그는 “직접 (요구서 및 민원을) 자립지원과 사무관에게 전달했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감독의 주체인 복지부가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성요양병원과 마찬가지로 책임소재가 (발견되지 않도록) 묻어두려는 것”이라는 판단.
앞서 그는 토론회가 열린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문 장관에게 “두 차례나 질의를 보냈는데 왜 묵묵부답인가”라고 묻고, “농성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없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동현 활동가는 국회 관계자들에 의해 곧 제지당했으며, 문 장관은 “나중에 답변드리겠다”고 말하고 축사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