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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4.6.9) 치매·뇌졸중 부모님 위한 요양병원, 12가지 체크하세요

돌봄희망터 2014-06-10 10:13:47 조회수 3,680
 
  치매·뇌졸중 부모님 위한 요양병원,
 
  12가지 체크하세요
 
 전국에 1284곳 있지만…최근 화재 참사에 걱정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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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참사를 지켜보면서 부모님을 요양병원으로 모시려는 자식들 마음이 무거워졌다. 바쁜 직장인들은 부모가 치매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당장 고민이 앞선다. 지난 4월 말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 1284개. 과연 부모를 어느 요양병원에 맡겨야 할까. 인터넷을 통해 전문재활 요양병원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아보기도 했지만 어떤 병원을 가야 좋을지 막막해하는 사람이 많다.

신영민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장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수술을 받고 전문재활치료나 요양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요양병원을 고를 때 △전문 의료인력이 많은지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영양식단을 제대로 제공하는지 △대학ㆍ종합병원과 연계가 원활한지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좋은지 △자원봉사자가 많은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양병원은 진료전달 체계로 세분화하면 `아급성기 병원`과 `만성기 병원`으로 나뉜다. 아급성기 요양병원은 종합ㆍ대학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받고 당장 사회 복귀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2~3개월 정도 집중적인 재활치료와 건강교육 등 회복기 치료를 실시하는 병원이다. 만성기 요양병원은 더 이상 의학적 치료를 실시해도 환자 상태가 크게 호전될 수 없을 때 신체기능 악화를 늦추는 데 중점을 둔다.

좋은 요양병원은 첫째, 전문 의료인력이 많아야 한다. 노인은 보통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 세 가지 이상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좋다. 특히 진료과별 전문의가 1명 이상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간호사와 재활치료사 수도 매우 중요하다.

둘째,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요영병원이 좋다. 입원한 환자가 단순히 치료만 받는다면 치료 이외 시간에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게 되어 욕창이나 우울증, 섬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사회재활 프로그램(종이접기, 요리교실, 건강체조, 레크리에이션, 음악요법, 미술요법, 웃음요법 등)을 진행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입원 환자들이 빨리 사회에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셋째, 영양식단을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식사다. 균형 잡힌 영양식단과 함께 환자가 삼킴 장애를 갖고 있을 때 다짐식이나 연하곤란식 등 선택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영양사들이 병동을 순회하면서 1대1 맞춤형 영양상담 실시를 통해 맞춤식을 제공해주는 병원이라면 금상첨화다.

넷째, 대학ㆍ종합병원과 연계가 원활해야 한다. 요양병원은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는 곳이 아니어서 응급실이 없다. 환자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을 때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당직의가 응급 대처를 할 수 있지만 응급수술을 요할 때는 인근 대학ㆍ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해야 한다.

박원택 서울M요양병원 원장은 "응급환자를 10분 이내에 대학병원에 옮길 수 있고 대학병원과 협력 체결을 많이 하고 있는 요양병원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섯째,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좋아야 한다. 집에서 1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여야 하고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요양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또 열ㆍ전기치료실, 작업치료실, 일상생활치료실, 운동치료실, 언어치료실, 수(水)치료실 등 재활치료와 관련된 편의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채광과 환기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노인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쾌적하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가 많고 자주 찾아오는 요양병원이 좋다. 일반적으로 비용 때문에 공동 간병인을 주로 이용하는데, 간병인이 항상 환자를 돌볼 수 없어 무료 자원봉사자가 많으면 간병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간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목욕이나 이발, 미용, 발마사지 등을 무료 봉사해주는 곳도 있다. 특히 무료 공동 간병인 제도를 운영하는 요양병원이라면 더욱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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