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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report] (2014.5.23) '궁금한 이야기Y' 치매 노인 두 번 울리는 신종 사기, 억대 재산 꿀꺽하기도

돌봄희망터 2014-05-26 09:45:51 조회수 3,214
'궁금한 이야기Y'
 
치매 노인 두 번 울리는 신종 사기, 억대 재산 꿀꺽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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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치매 노인들이 이들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로 인해 또 다른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치매 노인을 두 번 울리는 치매 노인 대상 피해 사연을 다루었다.

이날 제작진은 벌써 9개월째 매일 같이 병원을 찾아온 다는 한 할머니의 제보를 받고 병원을 찾았다. 관계자는 “하루에 보통 두 번, 세 번 오신다. 60대 중후반 정도 되어 보이시고 외모는 너무나 말끔하시다”며 할머니를 설명했다. 할머니는 매일 찾아와 진료를 보지 않고 건강검진 문진표에 이름과 주소만 적고 병원을 떠난다. 적는 이름은 ‘톰슨 정애’, 늘 남기는 주민등록번호는 자리 수가 모자라다.
 
할머니를 봤다는 곳은 동네 여기저기에 있었다. 우체국에 와서는 출금표를 병원에서처럼 적고 휴대폰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먹다 남은 치킨을 먹기도 했다. 빵 가게에 가서는 시식이랑 구경만 할 뿐 절대 사는 법이 없었다. 문이 달린 곳이라면 톰슨 할머니가 들리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 옷 가게에서는 할머니가 발을 들여 놓기 무섭게 나가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주인은 할머니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동네 사람들은 할머니를 치매 노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상인들은 할머니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지켜보던 제작진은 할머니 댁을 직접 찾았다. 생각보다 할머니 집은 깔끔했고 외국에 살고 있다는 자녀들의 사진도 보였다. 할머니는 식탁 가득 식사를 차려놓고 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할머니가 ‘손자’라고 칭한 남자를 찾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는 할머니의 친 손자가 아니었고 할머니의 지인들은 그 남자가 할머니의 돈을 가로챘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녹취본도 가지고 있다며 내보였다. 제작진이 남자에게 연락을 하자 남자는 욕설과 함께 격한 분노를 내비쳤다.

멀리 외국에 살고 있다는 할머니의 가족들은 현재 할머니의 상태를 듣고 매우 놀라워했다. 잘 살고 있는 줄만 알았던 할머니가 동네를 방황하며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한 때 할머니는 벤츠를 직접 몰고 다니는 상류층 사모님이었다고 하니 알만 했다.

최근에는 이처럼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치매 노인들을 위한 성년후견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