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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6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돌봄희망터 2021-06-30 12:52:03 조회수 1,033

6월 온라인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



 

20216월에는 세 차례의 성희롱예방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69일 수요일에는 성희롱·성폭력예방 전문강사이신 이정은 강사님과 돌봄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희롱 유형과 성희롱이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배경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교육을 진행하신 노하우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을 쉬운 말과 영상으로 풀어주어 집중도가 높은 교육이었습니다.

 

1:1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현장, 특히 방문요양의 경우 다양한 성희롱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점,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바로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설명해주셨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지만 불쾌했던 상황이 왜 성희롱인지 함께 판단해보고,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개인만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센터의 개입이나 제도개선을 함께 요구해야 함도 분명히 해주셨고요.

 

줌 실시간 교육으로 진행되어 강사님과 서로 소통이 가능했는데요, 교육을 들으시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발언도 해 주시고, 채팅창에 의견과 공감을 표해주셨어요.

 

강의가 끝난 뒤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우리들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합니다’ ‘교육을 통해 자신을 연마하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대처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어 623일과 25일에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자기방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문미정 강사님은 오랜 기간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기방어훈련을 진행해 오셨습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방어교육을 진행해 보신 경험이 있어 계신 돌봄현장을 잘 알고계신 전문가이시기도 합니다.

 

자기방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자기방어란 자신의 권리를 알고, 폭력을 폭력이라 말할 수 있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말합니다.

 

돌봄이란 말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돌봄 받는 사람에게는 학대나 방임, 자율성을 빼앗기는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돌보는 사람에게는 신체적/감정적 착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돌봄관계는 위험과 긴장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좋은 돌봄을 위해서는 우선 이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해요.

강사님은 요양보호사는 대상자의 딸이나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좋은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위해 대상자를 만나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해주셨어요. 부당하거나 불필요한 요구나 상황을 거절하고 거부하기 위해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요양보호사가 폭력이나 부당한 상황을 계속 참고 넘어가게 되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좋은 돌봄을 위해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부당한 요구를 받을 시 거절이나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새로운 관계로의 초대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그동안 부정적 의미로만 느껴졌던 거절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기방어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보호자와 센터의 적절한 개입 그리고 시민의식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이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동료나 지원센터가 나와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자기방어교육이 마무리되었는데요, 대상자를 존중하는 것만큼 요양보호사가 존중받아야만 좋은 돌봄이 가능하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도 돌봄노동이 존중받는 현장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하겠습니다!